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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혜숙 / Kim,Hea Sook
작성자
GAGA
작성일
2014.02.12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638
내용

Kim, Hea Sook_ 08-22 67.5x90cm_2008

 

 

 

도시의 분열과 진보, 디지털아트의 실험

 

 

최병식/미술평론가, 경희대 교수

 

 

‘디지털아트’, ‘컴퓨터아트’ ‘컴퓨터그래픽’ 등의 용어를 그리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활동했던 시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삶을 영위하는 오감의 빛, 컴퓨터 모니터의 빛은 현실인 동시에 가상이다”

 

‘현실인 동시에 가상’을 말하고 있는 김혜숙이 컴퓨터를 만나게 되는 시기는 사실상 우리나라 컴퓨터의 보급과정인 25년의 흔적과 거의 동일하다. 그녀는 이미 보기 드믈게 1984년부터 ‘컴퓨터그래픽’을 시도했고, 당시만 해도 거의 접근이 힘든 희귀한 분야였다.

개인용 컴퓨터는 상상도 못했던 시절,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그래픽용 컴퓨터를 수입한 금성전자(LG)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성전자의 배려로 우리나라에 4대밖에 없다는 대형 컴퓨터가 설치된 방에 들어가 거의 방 하나를 차지하는 컴퓨터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프로그램 수행 시는 일일이 도스(DOS)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타이핑하여 넣고 결과가 나오기를 눈 빠지게 기다리던 시절이었다. 그때만 해도 컴퓨터 옆엔 작은 비디오카메라가 부착되었으나 흑백으로만 찍혀 결국 불을 꺼놓고 CRT화면에 수동카메라 들이대고 찍어서 인화하여 전시하곤 하였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 우정미술관에서 개최된 1986년 제 3회 개인전이었고 당시 ‘컴퓨터그래픽 작품전’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래도 컴퓨터의 다양한 표현기법은 나에게 말할 수 없는 감정표출을 가져다 주었고 현란한 1600만 가지 색조와 다양한 시각효과, 여러 개의 형체가 교차되고 어울어 지면서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주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해오던 인습적 작업의 한계와 일상적 권태로부터 해방이었으며, 나의 상상력을 부추기는 충격이었다.

 

김혜숙에게 당시 컴퓨터는 단순히 그래픽적인 요소만으로 와 닿는 것이 아니라 거의 무한대의 색조를 발휘할 수 있는 ‘비밀의 상자’로 인식되었고 그 상자에서 쏟아내는 색채와 기법들을 익혀가면서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나들게 된다. 실제 그녀의 이력을 보아도 학부에서 디자인 전공을 하였지만 디자이너로서 활동한 경력 보 다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작품발표 경력이 대다수이다.

 

공학과 감성을 넘어 ‘빛의 긍정’으로

그렇게 시작한 작업들이 이어져 1990년 6월 롯데미술관에서 제 4회 개인전을 하게 되었고, 일러스트와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이 보급되면서 형태+색채+빛+공간이 통합된 다이나믹한 작업들이 이어진다. 컴퓨터 역시 메킨토시와 IBM 그래픽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게 되고, JUN 4D STATION, NEC PC9801 그래픽 시스템 등을 활용하면서 80년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작업능률을 보이게 된다.

물론 프린팅과 모니터상의 RGB모드에서 일반 인쇄용 모드인 CMYK로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단계적으로 체험해왔지만 ‘자연과 빛’, ‘색채의 재해석’문제를 주요 논제로 하여 1998년 제 5회 컴퓨터 아트전을 현대아트갤러리 개최하였다.

이 개인전 이후에 기술적인 변화는 3차원 영상과 매핑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보편화되면서 3D MAX. MAYA. SOFTIMAGE. Rhino등 Radiosity기법 뿐 아니라 Ray-casting기법으로 부드러운 그림자 표현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의 공학적인 차원에서 감성적인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다양한 통로와 언어를 개발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즈음에서 김혜숙의 작업은 제작의 한계나 프로그램의 적응 등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 대신 작업의 철학과 작가관의 밀도에 대한 고뇌가 새로운 숙제로 등장하고 있었다.

2000년대 접어들어 그녀가 고심하게 되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었던 ‘도시문명과 인간성’의 관계였고, 변화해가는 후기산업사회의 다각적인 미립자들을 조명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때만 해도 다소 고전적인 테마가 되어버린 ‘현대문명 비판하기’ 등은 사실상 신선한 관심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최근까지도 ‘도시인과 그들의 삶’ 에 대하여 지속적인 실험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녀의 화면은 강렬한 색채가 있으며, 역동성을 수반한다.

많은 작업들에서는 고뇌하거나 전투적인 모습, 방황하거나 무표정한 초상들이 대부분을 이루지만 근저에는 ‘빛을 통한 긍정’이 있다. 현실의 희로애락을 ‘축제프리즘’ 정도로 해석해버리는 그녀의 긍정은 전반적인 작업에서 나타나는 연결선이며, 결론들이다.

 

‘도시프리즘’시리즈

이번 ‘도시프리즘’시리즈 작업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카메라를 메고 취재자가 되어 직접 현장을 누비게 되고,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이 사회의 한 단편들을 클로즈업하는 1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종의 스케치 과정인 셈이다.

2단계에서는 현장에서 채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그녀가 연마해왔던 다양한 그래픽 툴을 사용하여 ‘도시의 단편 스토리’등을 제작해가면서 실제 장면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화면이 연출된다. 사진작업과 디지털 재편집 작업을 통한 이미지 합성, 컴퓨터 그래픽 등이 동시에 구현되어지는 것이다.

 

끝 모를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 그리고 지적오만은 문명을 제한 없이 변모 시킨다.

나는 대도시 속에 갇혀 살면서 분열하는 진화와 진보를 끊임없이 관찰한다.

그리고 그 진화의 메커니즘에 초점을 들이댄다.

 

 

 

 

‘분열’과 ‘진화’는 ‘도시프리즘’시리즈에서 만나게 되는 두 가지 화두이다. 문명의 진화가 있지만 그로부터 분열되어지는 인간성과 그 실체의 상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끊임없이 고뇌해온 그녀는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주는 전 시리즈를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가고 있다.

에리히 프롬 역시 현대사회의 시장화에 대한 고뇌를 말한 바 있지만 횡단보도를 지나치는 직장인들의 뒷모습, 복잡다단한 회로처럼 무심히 거리를 걷는 청년들로부터 발견되는 아우라를 오버랩하는 디지털 기법에서 신선한 그녀의 작업과정을 만나게 된다.

사실상 김혜숙의 작업은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실상 새로운 영역이나 마찬가지이다. 디지털사진과 컴퓨터그래픽, 순수미술의 접근방식, 디지털 프린트 등 네 가지의 매우 다양한 과정을 거치지만 그 모든 것이 마치 비빔밥의 최종 맛을 추출하는 것처럼 어느 것 하나 제외할 수 없는 과정이다.

심지어는 매우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작업의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에 있어서도 생소하다. 그냥 ‘디지털아트’라고 해두는 정도일 뿐이다.

각기 한 분야들마다 독자성을 고집해온 전통적 방식에서 그녀의 작업은 통섭적인 과정을 거쳤고, 이제 그 컨텐츠를 구성하여 25년간의 보고서를 쓰고 있는 순간이다.

 

 

 

 

 

 

 

 

 

The Division and Evolution of the City,

the Experiment of the Digital Art.

Choi, Byung Sik. Ph.D

Professor, Kyung Hee University. Art Critic

 

'Digital art,' 'computer art,' 'computer graphic' are commonly used terms. In fact, it is not long since experts in this field actively produced their works.

 

"The light of computer monitor, as the light of the five senses of

the life, is a reality as well as a simulation.”

 

Kim, Hae-Sook expressing a both real and virtual reality encountered a computer 25 years ago when the computer was first introduced to Korea. She has tried computer graphics since 1984 when computer graphic was an almost unknown and rare field.

Because there was no personal computer in Korea at that time, the work was done by the graphic computer imported by Gold Star(LG). The graphic computer was so large that it almost occupied one room, and there were only 4 graphic computers in Korea.

Using Dos program, we insert the data into a computer and impatiently waited for a result. Because the small videocamera attached to the computer was printed only in black and white, we used a manual camera to take a colorful picture of the drawing on the CRT monitor. In this way, the 3rd solo exhibition was held at WooJung gallery. The term 'computer graphic exhibition' was used at that time.

 

Using the computer that can show the 16 million tones of colors, it is made possible to express a variety of emotions. It is an inspiring stimulus and the freedom from the limitation of the conventional work and routine boredom.

 

Kim, Hae-Sook, thought of a computer as a magic box that can express the unlimited tones of colors, and she went beyond the area of the fine arts with the help of the magic box.

 

To the Affirmation of the Light that goes beyond Engineering and Sensitivity

 

In the June of 1990, the 4th solo exhibition was held at the Lotte gallery. Using the computer softwares such as the photoshop and illustrator, dynamic work integrating form, color, light, and space was made possible. Macintosh and IBM graphic system were made available to people. JUN 4D station, NEC PC9801 graphic system were produced. As a result, the efficiency of work was greatly improved.

In 1998, the 5th solo exhibition of computer art was held at Hyundai art gallery. The main themes were 'nature and light,' and 'reinterpretation of color.'

The major technical change since the 5th exhibition was the use of three dimensional image and mapping. As the use of GPU(graphic processor) gained popularity, 3D MAX, MAYA SOFTIMAGE, Rhino were also made avaliable. As a result, the technique of radiosity as well as Ray-casting made it possible to express the soft shadow, which improved the art work from the mechanical area of computer to the sensitive area of the fine arts. At this time, Kim, Hae-Sook began to think about the philosophy of the art work and the perspectives of the artists.

In 2000, she reflect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ity civilization and humanity and tried to illuminate various particles of post- industrial society. Ever since, she continues to experiment about city people and their lives. In her drawing, there appear impressive colors and dynamics.

The main theme underlying her many works is 'the affirmation through the light.' Her positivity to interpretate joy, anger, sadness, and pleasure in reality as 'festival prism' is the connection and also conclusion that prevails over her general work.

 

'City Prism' Series

 

The work of 'city prism' series is divided into two stages. In the first stage, one piece of this society is closed up with the use of digital camera. This close-up is the first process as a sketch on the city.

In the second stage, she expertly produced the graphic art works about the pieces of the city based on collected data on the actual spot during the first stage. In this time, totally new images as compared with the reality are created with the use of the various graphic tools. Photograph works, image compositions through digital editing, and computer graphics are simultaneously realized in this stage.

 

Human's unlimited desire, curiosity, intellectual arrogance transform the civilization without limitation. Being trapped in the big city, I endlessly observe the division and evolution of the city. And, I close up the mechanism of evolution.

 

'Division,' and 'Evolution' are two subjects prevailing over the 'City Prism' Series. In spite of the advancement of civilization, we encounter the problems of fragmented humanity and the lost substance, which Kim, Hae-Sook has continuously dwelled on and expressed in her work.

As Erich Fromm mentioned problems of the modern society, we encounter her fresh digital work of overlapping the back views of salaried workers passing a crosswalk with the aura captured from young people walking apathetically.

Although 25 years have passed, the area of computer graphics seems to be still new for Kim, Hae-Sook. Her works proceed through the various processes of digital pictures, computer graphics, the approach of the fine arts, and digital prints. All these processes are essential, and thus none of these can be omitted.

 

As Kim, Hae-Sook has gone her own artistic way for a long time, she insists her uniqueness and shows her erudition. Based on the rich contents she has constructed, Kim, Hae-Sook is now presenting a report on the past 25 years.

 

Choi, Byung Sik. Ph.D

Professor, Kyung Hee University. Art Critic

 

 

 

 

 

 

 

 

김혜숙 KIM HEA SOOK

 

 

1970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73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1981 제1회 개인전 (희화랑)

1984 제2회 개인전 (미도파화랑)

1986 제3회 개인전 (우정미술관)

1990 제4회 개인전 (롯데미술관)

1998 제5회 개인전 (현대아트갤러리)

2009 제6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타)

2012 제7회 개인전 (그레이스갤러리)

 

단체전

1972 3인 전

1982-1990 DEEP 전

1984 한.일 현대포스터 전, 아시아디자인 교류전

1985-2008 한.일 디자인 교류전

1984-2011 대한 산업미술가협회 회원전

1984-2010 한국 미술협회 회원전

1984-2011 한국 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 회원전

1985-1989 한국 국제컴퓨터그래픽 전 (KIC)

1987-2000 한국 컴퓨터그래픽스협회 회원전 (KOCOGRAPH전)

1988 Mysterious 컴퓨터그래픽 한국작가 초대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컴퓨터그래픽 특별전

1990-2000 한.일 문화 교류전

1991-1992 컴퓨터영상축전(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과학+예술전, SICAF 컴퓨터 영상축전

1994 과학+예술전 (가상현실과 미래생활),

1995 한국의이미지 전 (중국 북경 신화사통신), 부산동서문화센타 초대전

1996 한국의이미지 전(한국 여성개발원), 터어키 앙카라전 (주터키한국대사관초대)

1997 한.일디자인 공예 교류전, 한국 문화주간선포 기념전

1998 제3회 여성의날 기념전 (한국여성개발원)

1999-2001 서울국제 현대포스터전, 프랑스 국제포스터살롱 전

2000 산미서울국제현대포스터전, 새 천년 대한민국의 희망 전 (국립현대미술관)

2001 일.한문화교류20주년기념전, 한중 현대포스터 교류전, 한국의이미지 국제전

2002 21세기감성+디자인전, 주 터키 한국대사관 초대전

2003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초대전, 집합과비젼 전,

2003 국제 문화 교류전 (예술의전당)

2004 중국 심양료신미술학원초청 산미전, 마음을전하는메시지 E 카드전

2005 일본 이과회창립90주년기념 초대전,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전

나눔과화합 전, 캄보디아정부초청 국제전, 카드아트전

2006 한중 현대포스터 전, 베이징올림픽 중국문화원 초대전(한중일 국제교류전),

2006북경디자인 Expo전

2007 이과회초대작품 전, 한글,몽골교육과학부초청 국제전, 한국의혼 전

2007-2008 다이어리 전 (여성디자이너 52인의 꿈) (자연 상상),

일본이과회디자인부 특별초대전

2008 -2011 9인9색 전, 그린상상 전 (서울사이버대학 후원전) 미래상상전

2009 Art 2009 Woman's Vision 전

2011 명인명작 초대전

1979-2012 경희대학교, 안양과학대학, 장안대학 등 출강

2013 홍콩 아트페어 참가

 

협회활동

한국 미술 협회 회원, 대한 산업미술가 협회 회원, 한국 여성 시각디자이너 협회 고문

용산 미술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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