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𝟮𝟬𝟮𝟰.𝟭𝟬.𝟯𝟬(𝙒𝙚𝙙)~𝟭𝟭.𝟱(𝙏𝙪𝙚) 김병진 개인전 𝙆𝙞𝙢 𝘽𝙮𝙪𝙣𝙜 𝙅𝙞𝙣 𝙎𝙤𝙡𝙤 𝙀𝙭𝙝𝙞𝙗𝙞𝙩𝙞𝙤𝙣

𝟮𝟬𝟮𝟰.𝟭𝟬.𝟯𝟬(𝙒𝙚𝙙)~𝟭𝟭.𝟱(𝙏𝙪𝙚) 

김병진 개인전 𝙆𝙞𝙢 𝘽𝙮𝙪𝙣𝙜 𝙅𝙞𝙣 𝙎𝙤𝙡𝙤 𝙀𝙭𝙝𝙞𝙗𝙞𝙩𝙞𝙤𝙣

<대둔산>

대둔산 작품들은 전통이면서 전통이 아니다. 그 이유는 먹을 사용하는 발상을 역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먹의 번짐을 무시하고 물체의 대상을 살리기 위해 농묵의 바탕을 만들고 검은 여백 안에 희거나 누런 화선지를 남기고 그 안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선농후담법을 취하면서도 바탕의 검은 여백은 더 이상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이런 점이 바로 나의 또다른 수묵 화법이다.

<LOVE LOVE LOVE>

나의 작품은 전쟁이 남긴 참상에 대한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이것은 고발적 성격보다는 희생자에 대한 위로와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애적인 의식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이 주는 극한의 아품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낸 재료는 먹이었고 짙은 먹색이 화면에 덮이는 순간 내가 생각하는 암울함이 전달되어 왔고, 극한의 순간에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화면에 긁고 떼어내고 붙이는 작업들에서 본인이 작가로서 느낀 감정들을 고통의 순간이 전달되어 오는 느낌이었다.

나의 작업을 시작하기 전 수용소에서 죽어 간 사람들이나 처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기도로 시작한다.

그것은 죽은 영혼에 대한 위로이지만 살아있는 자들의 염원과 평화를 기다리는 의식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된 작업 앞에 서면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죽음과 빛이라는 테마로 작업을 하며 올 수 있었던 요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테마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고 인간의 죽음에 대한 시선은 확장되어 갈 것이다.

나의 작업 앞에서 오늘도 고민하는 이유는 인류애를 위한 평화의 목소리를 감상자가 느끼도록 찾아내는 일이다

-작가노트 중..-

#김병진작가

#김병진개인전

#대둔산

#lovelovelove

#아트가가갤러리

#아트가가

#가가갤러리

#인사동전시회 

#인사동갤러리